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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하루 만에 비트코인·이더리움 6억 달러 매도… 현물 ETF 유출 주도

2026-02-03(화) 08:02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하루 만에 6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를 매도하며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2월 2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비중을 6억 달러 이상 축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약 4억 9,641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6,306개와 약 1억 3,823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5만 8,327개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매도세는 미국 내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다. 룩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날 블랙록의 매도 물량은 미국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유출액의 78%를 차지했으며 이더리움 환매액의 약 54%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블랙록의 자금 이탈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위험 회피 심리의 연장선에 있다. 블랙록은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한 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약 9억 4,700만 달러를, 아이쉐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에서 약 2억 6,400만 달러를 순매도하며 총 1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시세도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7만 7,000달러 선을 내줬다가 7만 8,420달러 선으로 일부 회복했으나 월간 차트 기준 14% 하락한 상태이며 이더리움 역시 2,300달러 아래로 밀려나며 같은 기간 27% 급락했다.

 

핀볼드는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시장 상황에 대한 기관들의 재평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대형 투자자들이 2월로 접어들며 공격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디리스킹(de-risking) 행보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시장의 매도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