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 비트코인 © |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발언 이후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며 단기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시장 전반의 회복을 단언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짙다.
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날 7만 4,000달러 아래로 밀린 뒤 하루 만에 7만 8,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최근 24시간 기준 상승률은 약 3.7%로,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반등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친암호화폐 발언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계기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발언에서 “나는 암호화폐를 매우 지지하는 사람이며, 누구보다 암호화폐를 도왔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직후 불거진 정책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워시는 과거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전력이 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도 비트코인 반등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제롬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으며, 워시가 취임할 경우 보다 완화적인 통화 기조로 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할 수 있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기초 체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왔고, 최근 급락으로 스트래티지(Strategy·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보유 자산 기준 평가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 투자자들 역시 최근 조정장에서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글로벌 거시경제 불안, 정책 불확실성, 유동성 위축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최근 금과 은 가격이 조정을 받으며 일부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를 근거로 전면적인 상승장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은 또 한 번의 ‘크립토 윈터’로 접어들지, 아니면 정책 기대를 발판 삼아 반등 국면으로 전환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