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상자산 |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2주 연속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하면서 시장 전반에 누적된 매도 압력이 본격적인 위험 신호로 떠오르고 있다.
2월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지난 한 주 동안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약 17억 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누적 자금 흐름도 순유출 약 10억 달러로 전환되며, 2025년 말까지 이어졌던 유입 흐름이 완전히 꺾인 모습이다.
코인셰어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강화 전망과 함께 대형 보유자의 분배 매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투자 심리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여파로 암호화폐 투자 상품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2025년 10월 고점 대비 약 73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가장 큰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미국 상장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단일 주간 기준 약 16억 5,0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캐나다와 스웨덴에서도 각각 약 3,730만 달러, 1,890만 달러의 순유출이 나타났다. 반면, 스위스는 약 1,100만 달러, 독일은 약 43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유럽 내에서도 온도 차가 뚜렷하게 갈렸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 상품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서만 한 주 동안 약 13억 2,00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이는 모든 디지털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약 3억 8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매도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엑스알피(XRP) 연계 상품은 약 4,370만 달러, 솔라나(Solana, SOL) 상품은 약 3,17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영역에서는 반대 흐름도 관측됐다. 숏 비트코인 상품에는 약 1,450만 달러가 유입되며 연초 이후 수익률이 8%를 넘어섰고, 귀금속 토큰화와 연계된 하이프 테마 투자 상품에도 약 1,550만 달러가 유입됐다. 코인셰어스는 온체인 활동 증가가 해당 자금 유입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셰어스는 이번 자금 이탈이 단기 변동성을 넘어 구조적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포함한 주요 상품들이 동시에 매도 압력에 노출되면서, 시장 회복의 전제 조건으로 투자 심리 안정과 거시 환경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