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테린, DAO 중심 생태계 선언…"유명인만 배 불리는 시장은 그만"

2026-02-02(월) 08:02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인공지능 생성물의 범람으로 저하된 콘텐츠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 자율 조직과 예측 시장을 결합한 새로운 크리에이터 토큰 모델을 제안했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X(구 트위터)를 통해 기존 크리에이터 토큰 플랫폼들이 양질의 콘텐츠보다 대량 생산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부테린 창시자는 이러한 현상이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엄격한 큐레이션 기능을 갖춘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테린 창시자가 구상한 모델은 크리에이터가 토큰을 발행한 뒤 특정 DAO에 가입을 신청하면 구성원들이 심사를 거쳐 콘텐츠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어떤 크리에이터나 콘텐츠가 채택될지 예측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승인된 크리에이터의 토큰은 DAO에 의해 소각되어 공급량이 줄어들고 희소성이 높아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는 비트클라우트나 조라 같은 기존 플랫폼들이 유명인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인물 위주로 운영되어 실력 있는 크리에이터가 오직 작품성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더리움 레이어2 베이스 기반 소셜파이 앱 프렌드테크는 콘텐츠 가치보다 투기적 수요에 의존하다 활동량이 급감했고, 자체 토큰 가격이 고점 대비 95% 폭락하며 지난 2024년 9월 서비스를 종료하는 실패를 겪었다.

 

부테린 창시자는 새로운 생태계의 성공을 위해 DAO가 전체 시장을 장악하려 하기보다 숏폼 비디오나 장문 기사 등 특정 콘텐츠 스타일이나 국가, 정치적 성향을 가진 청중을 타깃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DAO가 개별 크리에이터보다 큰 규모로 대중적 브랜드를 구축하고 수익 기회를 모색하는 협상력을 갖추면서도 내부 거버넌스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만큼 적절한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순히 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것을 넘어 DAO의 의사결정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부테린 창시자는 개별 투기 세력도 DAO의 행보를 정확히 예측해 낸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아 번성할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생태계 전체의 건전성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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