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美 증시 선물·비트코인 하락…연준 풋 끝났다?/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금과 은 시장을 강타한 대규모 매도세가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으로 전이되며 미국 증시 선물과 비트코인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귀금속 시장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폭락장이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심리를 자극해 시장 전반에 걸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월 2일(현지시간) 유력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요일 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 S&P 500 선물은 0.3%, 나스닥 100 선물은 0.6%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BTC)은 주말 사이 낙폭을 키우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8만 달러 지지선을 내줬고, 한때 7만 7,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토요일 하루에만 약 10% 급락한 수치로, 최근 3개월간 약 30%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수석 분석가는 이번 하락의 원인을 귀금속 시장 붕괴에 따른 파급효과로 지목했다. 지난 금요일 금값은 11%, 은값은 31% 폭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7조 4,000억 달러가 증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로다 분석가는 막대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마진콜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다른 유동성 자산을 매각하는 강제적인 디레버리징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와 외환 시장도 출렁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베네수엘라 및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OPEC+의 감산 유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2.7%가량 하락했다. 반면 1월 한 달간 2.1% 하락하며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소폭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단순한 거시경제 지표 반영을 넘어, 전 세계 자산 포트폴리오 결정을 강제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는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주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 AMD, 퀄컴 등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1월 한 달간 다우지수가 1.7% 상승하며 2018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기술주 실적과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시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웨드부시의 세스 바샴 분석가는 워시 지명자가 취임하면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던 파월 의장의 기조, 이른바 연준 풋(Fed put)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동성이 위기 상황 외에는 보장되지 않는 시장 규율이 강화될 것이며, 이는 국채와 달러에는 긍정적이나 금과 은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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