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붕괴/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
주말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관성처럼 흔들리던 흐름을 깨고 급격한 폭락으로 전환되면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강제 청산과 유동성 붕괴가 동시에 발생했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토요일 들어 거의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하며 주말 약세라는 통상적인 패턴을 완전히 벗어났다. 전날인 1월 31일까지만 해도 시장은 목요일 폭락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였지만, 토요일 들어 매도 압력이 다시 급격히 강화됐다.
비트코인은 먼저 8만 1,000달러 선까지 밀린 뒤 추가 하락이 이어졌고, 통상 거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확대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단기 불안 요인으로 거론됐지만, 가격이 계속 밀린 배경에는 구조적인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시장 분석 채널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이번 조정을 전형적인 유동성 위기로 규정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세 차례에 걸친 뚜렷한 청산 파동을 겪었으며, 이 과정에서 약 13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됐다. 시장 충격이 새로운 악재보다 구조적 취약성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더 코베이시 레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시장에 누적된 과도한 레버리지가 가격 하단에 ‘공백’을 만들었고, 매도 압력이 한 번 작동하자 가격이 급격히 미끄러지는 구간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극단적인 낙관과 비관을 오가는 군중 심리 역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 이번 주말 조정은 암호화폐 역사상 손꼽히는 청산 이벤트로 기록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최근 24시간 동안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약 25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는 역대 10번째로 큰 규모라고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약 7만 6,000달러까지 밀리던 구간에서는 불과 5분 만에 10억 달러가 넘는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됐다.
이 여파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전체 시가총액은 약 2조 7,250억 달러로, 24시간 동안 약 7% 감소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번 급락이 단기적인 공포 심리와 구조적 레버리지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 사례라며, 변동성 국면이 쉽게 진정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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