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FI 18% 급락, 트럼프 리스크가 발목 잡았나

2026-02-01(일) 01:02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하루 만에 18% 가까이 폭락하며 갇힌 유동성과 정치적 리스크라는 악재 속에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토큰 락업에 대한 공포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규제적 역풍, 기술적 지지선 붕괴가 동시에 겹치며 투자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WLFI는 지난 24시간 동안 17.68% 급락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평균 하락률인 6.06%를 크게 밑돌았다. 주간 기준 하락 폭은 28.69%에 달해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 가격은 0.125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초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불투명한 토큰 구조에 따른 락업 공포다. 전체 공급량의 80%가 잠겨 있는 상황에서 락업 해제 권한이 전적으로 프로젝트 생성자에게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특히 초기 투자자들의 매입 단가가 0.015달러에서 0.05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현재 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 락업 해제 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정치적 리스크도 가격 하락의 결정적 트리거로 작용했다. 미국 상원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WLFI에 14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해 상충 소지가 있다며 주요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러티법(CLARITY Act) 논의를 차단했다. 이러한 정치적 견제는 향후 WLFI의 은행 인가 신청이나 자체 스테이블코인 확장 계획에 차질을 빚게 해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악재가 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 역시 붕괴 신호를 보내고 있다. WLFI 가격은 핵심 지지 구간인 0.15달러에서 0.16달러 선을 하향 이탈하며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 매도 물량을 촉발시켰다. 상대강도지수(RSI)는 19.11로 극심한 과매도 상태를 가리키고 있으나, 무너진 투자 심리로 인해 저가 매수세보다는 공포에 질린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WLFI의 추락은 유동성 경색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기술적 붕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락업 해제 메커니즘이나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보유자들의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향후 0.12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추가 하락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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