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레버리지가 한 차례 대거 청산되며 가격이 급락했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자금 흐름은 여전히 롱 포지션 쪽으로 기울어 있어 이번 하락이 ‘완전한 정리’였는지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갈리고 있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자신의 모닝 브리핑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롱 포지션 청산 비중이 극단적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그가 추적하는 롱·숏 청산 우위 오실레이터는 약 97%를 기록했고, 30일 이동평균도 31.4%까지 상승했다. 이는 단기 변동이 아니라 최근 한 달 내내 디레버리징 압력이 롱 포지션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애들러는 이런 극단적 수치가 종종 강제 매도 국면의 막바지에서 나타나며 단기 안정 구간을 열어줄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추세 전환 신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속 가능한 국지적 바닥을 논하려면 오실레이터가 최소한 0으로 정상화되거나 30일 평균이 하락하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청산이 한 번 크게 터졌다는 이유만으로 디레버리징 종료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더 큰 긴장은 가격 급락과 대규모 청산 이후에도 무기한 선물 펀딩비가 플러스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나온다. 애들러에 따르면 당일 연환산 기준 펀딩비는 43.2%로, 지난해 10~11월 고점 국면의 100% 이상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롱 포지션 유지에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이는 매도 이후에도 롱 수요가 빠르게 재형성됐거나, 애초에 강세 레버리지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는 “대규모 청산 속에서도 펀딩이 플러스를 유지하면 반복적인 디레버리징 위험이 커진다”며 “완전한 파생상품 항복 국면에서는 펀딩이 중립이나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 그런 단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롱 포지션 선호가 꺾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추가 하락이 곧바로 또 다른 청산 연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애들러의 결론은 이번 흐름을 ‘부분적 세척’에 가깝다고 규정한다. 롱 포지션이 97%에 달하는 비중으로 강제 청산되며 시장 과부하가 드러났지만, 펀딩비가 연환산 43% 수준을 유지하는 한 레버리지 정리는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구간을 최종 항복보다는, 레버리지를 한 차례 털어낸 뒤에도 강세 포지션 수요가 살아 있는 미완의 디레버리징 국면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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