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RP(엑스알피, 리플) © |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일반적인 스테이블코인과는 확연히 다른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 단순한 시가총액 경쟁이나 개인 투자자 확보가 아닌, 금융 시장의 핵심 인프라와 결제 시스템의 중추로 자리 잡기 위한 철저한 ‘기관 맞춤형’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엑스알피(XRP, 리플)는 브리지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리플 임원 잭 맥도날드는 RLUSD의 최우선 순위가 ‘기관 준비성(Institutional Readiness)’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량 확대와 소매 사용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RLUSD는 월간 독립 검증을 통해 지급준비금을 투명하게 증명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는 엄격한 규제를 따르는 은행과 중개업체들이 규제나 회계상의 우려 없이 RLUSD를 대차대조표상 ‘현금’으로 취급할 수 있게 하는 필수적인 장치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RLUSD는 엘맥스(LMAX)와 같은 글로벌 거래소에서 핵심 담보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트레이더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예치하는 담보물은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마진 계좌와 결제 계좌 간의 빠른 이동은 물론 재담보 설정까지 지원해야 한다. RLUSD가 이러한 까다로운 기관의 요구 조건을 충족했기에 가능한 결과다.
디파이(DeFi) 영역에서도 기관 자금의 유입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최근 아베(Aave) 프로토콜 내 실물연계자산(RWA) 예치금이 약 4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 성장의 대부분을 RLUSD가 견인했다고 밝혔다. 기관들은 규제 당국이 용인하고 내부 시스템이 인식할 수 있는 안정적인 회계 단위를 필요로 하는데, RLUSD가 토큰화된 자산과 기관을 연결하는 현금 구성 요소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RLUSD의 높은 자산 회전율(Velocity)은 이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보유용이 아니라 실제 시장 결제와 담보 이동에 활발히 쓰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리플은 바이낸스와 이더리움, 오에스엘(OSL) 등 유동성이 이미 존재하는 곳에 RLUSD를 배치함으로써 비효율적인 사전 자금 조달 계좌나 묶인 담보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RLUSD는 자본이 시장 간에 이동하고 정산되는 방식을 조용히 개선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엑스알피는 이 구조 안에서 브리지 자산으로 작동한다. 화려한 외형 성장보다는 규제 준수와 인프라 통합에 방점을 둔 이러한 기능적 접근이 RLUSD를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차별화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