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가 여러 차례 2달러 문턱을 두드렸음에도 번번이 밀려난 배경에는 기술적 신호보다 훨씬 두꺼운 물량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
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단기 추세선과 이동평균선을 반복적으로 회복했음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2달러 도달 여부가 아니라 해당 가격대 바로 아래에 쌓인 대규모 매도 물량을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는 분석이다.
12시간 차트 기준에서 XRP의 단기 흐름을 가르는 신호는 20기간 지수이동평균선이다. 이 지표는 단기 추세 전환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거래량을 동반해 안착할 경우 상승 탄력이 붙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1월 초 XRP는 강한 매수 거래량과 함께 해당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뒤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 28% 상승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후 재현된 여러 차례의 시도였다. 12월 중순과 1월 말에 나타난 이동평균선 회복은 거래량이 곧바로 약화되며 추격 매수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 경우 매도 압력이 빠르게 재개됐고 가격은 다시 평균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동평균선 자체가 장애물이 아니라 이를 지지할 지속적인 매수 거래량이 부족했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기술적 회복 이후 XRP가 직면하는 더 큰 장벽은 물량 구조다. 온체인 원가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1.96달러에서 1.98달러 구간에 약 18억 6,000만 XRP가 집중돼 있다. 이 구간은 심리적 저항선이 아니라 해당 가격대에서 매수한 보유자들이 손실 회피 또는 본전 청산을 시도하는 실질적인 공급 구간으로 해석된다. 이동평균선 회복 이후 가격이 곧바로 이 매도벽에 부딪히는 이유다.
초기 1월 반등 국면에서는 거래소 순유출이 급증하며 이 물량 부담을 일부 흡수했다. 당시 순유출 규모는 약 890만 XRP에서 3,850만 XRP로 확대되며 보유 의지가 강화된 흐름을 보여줬다. 반면 최근 시도에서는 순유출이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다시 급감하며 매수 확신이 이어지지 못했다. 고래 지갑의 순증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 공급 압력을 압도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분기점은 명확하다. 20기간 지수이동평균선 위 안착이 첫 단계이며, 이어 1.99달러를 상회하는 12시간 마감이 이뤄질 경우 매도 물량이 급격히 옅어질 수 있다. 반대로 1.80달러 아래로 밀릴 경우 단기 반등 구조는 무효화될 가능성이 크다. XRP는 이미 2달러 접근 능력을 입증했지만, 그 아래에 쌓인 18억 개 이상의 물량을 흡수할 지속적인 매수 확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같은 벽에 반복적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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