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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보유량은 그대로인데 손실만 증가…왜?

2026-01-30(금) 03:01
일론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테슬라(Tesla)가 2025년 4분기에도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했지만, 암호화폐 시장 하락 여파로 장부상 디지털 자산 가치가 크게 줄어들었다.

 

1월 2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테슬라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 기준 디지털 자산 가치를 10억 800만 달러로 공시했다. 지난 분기 대비 23% 감소한 수치로, 회사는 해당 하락이 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약세에 따른 평가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로 인해 3억 70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디지털 자산의 구체적인 구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테슬라의 디지털 자산이 전부 비트코인(Bitcoin, BTC)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분기 말 기준 1만 1,509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직전 분기와 동일한 규모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23.7% 하락하며 테슬라의 디지털 자산 평가 감소 폭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보유 전략은 테슬라의 보수적인 암호화폐 기조를 반영한다. 테슬라는 2021년 약 17억 달러를 투입해 약 4만 3,200BTC를 매입하며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했으나, 2022년 암호화폐 약세 국면에서 보유 물량의 약 75%를 매도했다. 이후 남은 비트코인 보유량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과거 테슬라는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했으나,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 문제를 이유로 해당 결제 수단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회사 경영진은 환경적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평가 손실과 달리 본업 실적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4분기 매출 249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51억 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조정 주당순이익은 0.50달러로 예상치 0.45달러를 웃돌았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는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하며 신규 성장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암호화폐 변동성이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 속에서 핵심 사업과 신규 기술 투자에 중심을 두고 재무 전략을 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