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RP/챗gpt 생성 이미지 © |
엑스알피(XRP, 리플)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파생상품 시장의 위축, 그리고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3% 넘게 하락했다.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 유지와 지정학적 긴장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자금 이탈을 부추긴 탓이다.
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 24시간 동안 3.53%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폭인 2.55%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운 데다, 비트코인(BTC)이 8만 8,000달러 아래로 밀려나며 상관계수가 높은 알트코인들의 동반 하락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금값이 온스당 5,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투자 자금이 위험자산인 코인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도 두드러졌다.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하루 만에 9.7% 급감했고, 펀딩비는 중립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3억 4,800만달러 규모의 청산 물량 중 67%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해,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강제 청산을 당하거나 위험 회피를 위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온체인 데이터와 기술적 지표 역시 매도 압력을 가리키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고래 지갑들이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로 약 4,200만 XRP, 가치로는 약 7,800만달러 규모를 이동시킨 것으로 포착됐다. 이는 잠재적인 매도 대기 물량으로 해석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기술적으로는 핵심 지지선이었던 1.90달러가 붕괴된 점이 뼈아프다. 가격은 피보나치 61.8% 되돌림 구간인 1.94달러를 하회했고,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2.31달러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44를 기록해 아직 과매도에 따른 반등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은 이제 엑스알피가 1.80달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선이 무너질 경우 지난 1월 저점인 1.6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아랍에미리트(UAE)의 스테이블코인 승인 등 심화하는 경쟁 환경 속에서 1.90달러 회복 여부가 단기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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