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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테이블코인, 어떻게 제재를 뚫었나

2026-01-29(목) 08:01
러시아 스테이블코인, 어떻게 제재를 뚫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러시아 스테이블코인, 어떻게 제재를 뚫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러시아 루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며, 관련 암호화폐 범죄 활동이 1년 새 4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8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티알엠 랩스(TRM Labs)는 ‘2026 암호화폐 범죄 보고서’에서 2025년 제재 관련 암호화폐 활동이 전년 대비 400%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거래량은 러시아와 연계된 흐름에서 발생했으며, 핵심에는 루블 연동 스테이블코인 A7A5가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A7A5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720억 달러의 거래량을 처리하며, 제재 대상 국가·기관으로 유입된 전체 930억 달러 중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A7A5는 키르기스스탄 소재 올드 벡터(Old Vector)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출시 1년여 만에 시가총액 5억 달러를 넘어 디파이라마 기준 21위 스테이블코인으로 올라섰다.

 

A7A5 측은 해당 토큰이 키르기스스탄의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 아래 운영되며, 법정화폐 담보와 정기적인 외부 감사, 투자자 보호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실제 사용 흐름을 보면 거래 대부분이 트론 블록체인에서 발생하고,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서는 거의 거래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TRM 랩스는 모든 A7A5 거래가 제재 회피 목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는 “제재 회피뿐 아니라 국가 주도의 경제 흐름 등 보다 넓은 범주의 제재 관련 활동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 제재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와 러시아 국경 간 결제 플랫폼 A7이 거래량 급증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암호화폐 활용 논의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유로 접근이 제한되자, 러시아 재무부와 정치권에서는 우호국과의 교역을 위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결제 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2024년 “비트코인(BTC)을 누가 금지할 수 있느냐”고 발언하며 무허가 암호화폐의 효용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기조가 실제 온체인 활동으로 이어졌음을 수치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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