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호화폐 겨울/AI 생성 이미지 © |
약달러 현상과 금, 은의 폭발적인 랠리 속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은 찔끔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인 소외감을 겪고 있다. 시장은 현재 상황을 가벼운 겨울(mild winter)로 진단하며, 추가 하락이 시간문제일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1.1% 상승해 3조 20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최근 달러 약세 폭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지난 2주간 달러 인덱스가 4% 하락할 때 은은 30%, 금은 15%나 급등했고 S&P 500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통상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가 더 큰 폭으로 움직였던 과거 패턴과 달리, 이번 미미한 상승은 시장의 기초 체력이 약화했음을 방증한다.
비트코인(BTC)은 5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에 막혀 8만 9,000달러 안착에 고전하고 있다. 8만 5,000달러 부근의 지지선은 간신히 방어하고 있지만, 현재 가격은 지난 두 달간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약세장(Bear Market) 징후가 뚜렷하다. 친암호화폐 행정부의 출범과 기관 수요조차 지난 3년간의 랠리로 누적된 시장 피로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 심리 위축은 자금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2억 4,000만달러나 감소했는데, 이는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 금과 같은 전통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NYDIG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현금인출기(ATM)처럼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것이 비트코인의 평판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매수세 또한 둔화하거나 손실을 보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는 지난주 비트코인 매수 규모를 전주 대비 약 8분의 1 수준으로 줄였으며, 1월 19일부터 25일 사이 평균 9만 61달러에 2,932 BTC를 매입하는 데 그쳤다.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비트코인 가치 하락으로 인해 2025년 6억 8,000만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테더(Tether)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스테이블코인 USAT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제정된 미국의 첫 암호화폐 관련 주요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규제 환경 변화에 발맞춘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계속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