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테이블코인 |
미국 은행 시스템이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2028년까지 약 5,0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예금 이탈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이자 수익 의존도가 높은 지방 은행들이 이러한 디지털 자산으로의 자금 대이동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의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은 화요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은행의 결제 및 예금 기능을 잠식하며 주객전도(The tail is starting to wag the dog)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달러 연동 토큰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 은행권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켄드릭 총괄은 이번 자금 이동의 최대 피해자로 순이자마진(NIM) 의존도가 높은 지방 은행들을 지목했다. 대형 투자 은행이나 다각화된 금융 기관의 경우 NIM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미만에 불과해 리스크가 낮지만, 지방 은행들은 수익의 60% 이상을 예대마진에 의존하고 있어 예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수익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이번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1조달러의 예금 유출을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소 보수적으로 조정된 수치다. 그러나 켄드릭은 스테이블코인의 위협이 개발도상국을 넘어 미국과 같은 선진국 시장으로까지 확장되었음을 강조하며, 디지털 자산이 전통 금융 시스템의 파이를 실질적으로 잠식하기 시작했음을 경고했다.
은행권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변수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준비금 보관 방식이 거론된다. 발행사가 준비금의 상당 부분을 은행 예금으로 보유한다면 순유출 규모가 줄어들 수 있겠지만,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테더(Tether)와 서클(Circle)은 대부분의 준비금을 은행 예금이 아닌 미국 국채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은행들의 유동성 방어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예측은 제3자 제공업체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수익(Yield)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다루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제기되었다. 서클의 제러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지만,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전통 은행에서 디지털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