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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보다 빠르다"…이더리움, 양자 방패 구축 20% 진행

2026-01-28(수) 01:01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양자 컴퓨터/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양자 컴퓨터/AI 생성 이미지  

 

양자컴퓨터가 현실이 되기 전에 이더리움이 먼저 방패를 세우겠다는 선언이 공식화됐다.

 

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 암호학 연구원 안토니오 산소(Antonio Sanso)는 “이더리움 재단과 커뮤니티는 이 문제에 대규모로 대응하고 있다”며 양자 공격 이전에 네트워크를 양자 안전 상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 단계는 이미 상당 부분 정리됐고, 이제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며 일정 달성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1월 24일 양자 보안 대응을 최우선 전략 과제로 지정하고, 토마스 코라제(Thomas Coratger)가 이끄는 포스트 퀀텀(Post Quantum) 전담팀을 출범시켰다. 산소는 2월 4일부터 격주로 열리는 양자 보안 올코어 개발자 회의를 주도하며, 실행·합의·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전반의 암호 체계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포스트 퀀텀 해법은 단일 영역의 문제가 아니다”며 “실행 레이어, 합의 레이어,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전부를 동시에 이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척도를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하나의 수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약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은 다중 클라이언트 기반의 포스트 퀀텀 개발 네트워크를 이미 가동했으며, 향후 로드맵을 통해 자금 손실과 중단 없는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데브커넥트 행사에서 양자컴퓨터가 암호를 깨는 시점의 중앙값을 2040년으로 보면서도 “2030년 이전에 발생할 확률이 20%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산소는 자신의 예상 시점을 2030년대 중반으로 제시하며, 린 이더리움(Lean Ethereum) 완성을 2028년에서 2032년 사이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진영과의 온도 차도 뚜렷하다. 아담 백(Adam Back)과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등은 양자 위협이 수십 년 뒤 문제라고 평가하지만, 원문에 따르면 비트코인 중 약 600만BTC가 공개 키가 노출된 오래된 주소에 남아 있어 양자 공격에 취약한 상태다. 반면 이더리움은 대부분의 자산이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솔라나 역시 동일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산소는 “비트코인은 기술적으로 이전이 더 단순하지만 합의 과정이 더 어렵고, 이더리움은 합의는 쉽지만 기술적 이전 범위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하드포크와 증명 기반 이전 절차를 통해 기존 계정에서 타원곡선 서명 기능을 제거하고 포스트 퀀텀 서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선택은 결국 커뮤니티가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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