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보유한 고래들이 최근 10만 개가 넘는 물량을 대거 매집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1,000BTC 이상 보유한 대형 지갑들이 최근 몇 주 동안 10만 4,340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형 지갑이 보유한 총공급량은 717만 BTC에 도달하며 2025년 9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간 규모 투자자들 역시 매수 대열에 합류해 지난 1월 10일부터 19일 사이 약 32억 1,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약 1,166만 달러에 해당하는 132BTC를 매도하며 시장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샌티먼트는 100만 달러 이상 대규모 이체 건수가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증가한 점을 들어 기관과 고액 자산가들이 다시 네트워크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자금 흐름은 커스터디와 거래소, 개인 지갑 간의 이동을 포함하며 전략적 보유량 확보나 자산 보호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소위 스마트 머니로 불리는 거대 자본이 비중을 늘리는 동안 개미 투자자들은 뒷걸음질 치고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 온체인 상의 매수 열기를 시세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만 6,500달러에서 8만 7,500달러 사이를 오가며 8만 7,73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5%, 지난주 대비 5.4% 하락한 수치다. 다만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고 있어 일부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대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데이터가 바닥 다지기를 가리키고 있음에도 거시경제 불안 요소가 시장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장 지역으로 전함을 이동시켰다는 보도와 함께 예측 시장에서는 6월 내 미국이 이란을 타격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와의 무역 마찰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 셧다운 확률은 70%를 넘어섰다.
거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은 외부 압력이 완화될 경우 향후 랠리를 지지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대규모 이체와 매집세는 수면 아래서 수요가 존재함을 증명하지만 이러한 수요가 시장 전체를 상승세로 돌리기에는 지정학적 위기와 경제적 리스크가 여전히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