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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국내증시에 노이즈성 재료”

2026-01-27(화) 10:01

또 불거진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국내증시에 노이즈성 재료”

 

전문가들 “실행 가능성 작아…증시 미치는 영향 단기적·제한적”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상호관세 이슈가 27일 또다시 불거지면서 상승가도를 달리던 국내 증시도 부담을 안게 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관세 부과를 이행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면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난 2025년 7월 30일에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조건을 재확인했다.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적었다.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투자특별법의 국회 승인 지연을 지적하며 한국산 제품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여기에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디지털 규제 등에 대한 미국 측 불만도 일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트럼프 불확실성에 하방 압력을 받으며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장을 시작했다.

 

운송장비·부품(-2.71%), 제약(-1.01%), 종이·목재(-0.38%) 등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업종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차[005380](-3.65%), 기아[000270](-4.70%) 등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001200] 허재환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한동안 잊혔던 한미 관세 문제가 재발했다”면서 “아마도 2월 임시 국회에서 이 문제가 빠르게 논의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린란드 장악을 둘러싸고 유럽산 상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가 철회했듯 실제로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관세를 집행한 경우는 아직 없었다”면서 “한바탕 소용돌이가 예상되나 어떻게든 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 역시 “이번 발언이 이날 자동차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전반에 걸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국회 승인은 시간의 문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재인상은 제한적 영향만 미치는 노이즈성 재료로 접근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언급한 데 대해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나 세부 내용에 대한 설명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