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유자 55% "결제 용도로 사용한 적 없다"

2026-01-26(월) 07:01
비트코인(BTC) 결제/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결제/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일상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여전히 구조적 한계가 크다는 냉정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 플랫폼 고마이닝(GoMining)이 비트코인 보유자 5,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5%가 “현실 세계의 일상 결제에 암호화폐를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암호화폐 채택과 프라이버시 가치를 믿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용을 가로막는 다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인프라 부족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9%인 2,663명은 “대부분의 상점이 암호화폐 결제를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크 잘란(Mark Zalan) 고마이닝 최고경영자는 “사람들은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녀야 한다면 새로운 습관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44.7%인 2,400명은 높은 수수료를, 26.8%인 1,440명은 긴 거래 처리 시간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처럼 작업증명 방식 네트워크는 처리 속도와 수수료 부담이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다. 일부 이용자는 전통 결제 수단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고 답했다. 여기에 43%인 2,330명은 가격 변동성을 일상 결제 회피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잘란은 “확인 속도가 빠르고 영수증이나 분쟁 처리에서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카드형 시스템이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상이 초기 사용을 유도할 수는 있지만, 낮은 수수료와 광범위한 사용처가 없으면 정착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장애물은 보안 우려였다. 응답자의 36.2%인 1,942명은 사기 위험을 이유로 암호화폐 결제를 피한다고 답했다. 잘란은 비트코인을 억지로 결제 수단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오히려 시장 혼란을 키운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은 상위 정산 계층과 준비 자산 역할에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결국 설문은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이 아니라 정산 계층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더 현실적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일상 결제 영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결제 인프라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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