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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트럼프 논란에도 ‘은행’ 진입 시도…성공 확률 얼마?

2026-01-25(일) 01:01
도널드 트럼프,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WLFI/챗GPT 생성 이미지   

 

트럼프 연계 논란에도 불구하고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은행 인가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며 암호화폐 업계의 ‘은행 진입’ 논쟁이 정면으로 불붙었다.

 

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OCC)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의 은행 인가 신청을 정치적 논란과 무관하게 규정에 따라 계속 심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조너선 굴드(Jonathan Gould) 통화감독청장은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든 신청은 규정에 따라 검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앞서 WLFI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과 연계돼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아, 통화감독청에 즉각적인 심사 중단을 요구하는 강경 서한을 보냈다. 그는 해당 인가가 연방 은행 감독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굴드는 “통화감독청 인가 절차는 정치적이거나 당파적인 과정이 돼서는 안 되며, 내 임기 동안 비정치적 심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굴드는 WLFI 신청 건도 기존 사례와 동일하게 엄격한 심사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워런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대통령의 측근이 관여된 기업의 인가 심사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명백한 위장 심사”라며 “통화감독청의 검토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진입 흐름과 맞물려 있다. 최근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잇따라 은행 인가를 신청하고 있다. 팍소스(Paxos)는 2025년 7월 전국 은행 인가를 신청했고, 서클(Circle)과 리플(Ripple)도 관련 절차를 밟으며 후속 신청의 길을 열었다. 특히 리플은 지난해 12월 조건부 인가 승인을 받으며, 최종 심사 완료 시 전통 은행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신청 러시는 규제 환경 변화가 배경이다. 통화감독청은 최근 은행들이 고객의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는 것을 허용했고,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같은 토큰을 거래 수수료 지급 목적의 보관 자산으로 취급하는 것도 허용했다. 이 조치로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전환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인가 심사는 정치 논란과 제도 변화가 충돌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규제 당국이 정치적 압박을 넘어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진입을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따라, 미국 금융 시스템 내 암호화폐의 지위가 본격적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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