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비트코인 전량 처분?…7,600만 달러 손절설의 진실은

2026-01-24(토) 08:01
게임스탑, 비트코인

▲ 게임스탑, 비트코인   

 

미국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GameStop)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Bitcoin, BTC) 전량을 코인베이스의 기관용 거래 플랫폼으로 이체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감수한 채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전면 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금요일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게임스탑이 보유 중이던 4,710BTC 전량을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체된 비트코인의 가치는 4억 2,2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자산 이동이 매도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9만 800달러 수준에서 매도가 이루어질 경우 게임스탑은 약 7,600만 달러의 투자 손실을 확정하게 된다.

 

게임스탑은 지난해 5월 몇 차례에 걸친 투자를 통해 평균 10만 7,900달러의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매집했다. 게임스탑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은 지난해 2월 라이언 코헨(Ryan Cohen) 최고경영자가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의장을 만나 비트코인 비축 전략의 효율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한 이후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자산 이동은 게임스탑이 그동안 추진해 온 비트코인 재무 전략에서 손을 떼는 이른바 항복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극하고 있다.

 

비트코인 매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라이언 최고경영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장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지난 수요일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라이언 최고경영자는 1,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게임스탑 주식 50만 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러한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며 게임스탑의 주가는 목요일 3% 이상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가상자산 재무 전략의 불확실성을 최고경영자의 직접적인 지분 확대로 상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가상자산 비축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주요 기관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나 2025년 하반기부터 해당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190개 이상의 상장사가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등 알트코인 비축에도 나서고 있다. 이달 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가상자산 비축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었다.

 

MSCI는 투자 전문 회사와 비핵심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일반 기업을 구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수 제외 조치가 단행되었다면 스트래티지와 다른 디지털 자산 비축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잃을 위기에 처할 뻔했다. 게임스탑은 현재까지 비트코인 전량 이체와 매도 계획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기관들의 재무 전략 수정은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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