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보유자 본전 매물 폭탄 터지나

2026-01-23(금) 09:0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고지를 목전에 두고 단기 보유자들의 본전 매도 공세에 가로막히며 거대한 공급 벽을 마주하고 있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단기 보유자(STH)의 실현 가격 부근에서 정체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실현 가격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평균 투자자의 취득 원가를 추적하는 지표로, 현재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수 단가는 9만 8,400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가격 회복세가 이 지점에서 저항을 받은 이유는 손실 구간에 머물던 신규 구매자들이 본전 부근에서 자금을 회수하려는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래스노드는 현재의 시장 상황이 2022년 1분기에 관찰된 구조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당시에도 신규 구매자들의 취득 원가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가격 조정 기간이 길어진 바 있다. 특히 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UTXO)의 실현 가격 분포(URPD)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 가격대와 9만 8,000달러 사이에 상당량의 단기 보유 물량이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가격 상승 시마다 차익 실현이나 본전 매도가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저항대로 작용한다.

 

주목할 점은 10만 달러 이상의 가격대에서 장기 보유자(LTH)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들이 높은 가격대에서도 물량을 축적하고 있다는 것은 일부 강세장 진입자들이 장기적인 보유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단기 보유자들의 미실현 손실 물량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어, 9만 8,400달러 선과 10만 달러 심리적 마지노선을 돌파하기 위한 매도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결국 비트코인이 이 거대한 공급 벽을 뚫고 신고가를 경신하기 위해서는 수요 모멘텀의 의미 있고 지속적인 가속화가 필수적이다. 글래스노드는 대규모 공급 클러스터가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상방 시도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은 하락 시마다 나타나는 저점 매수세와 고점 부근의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에 진입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행보는 주요 매물대가 집중된 9만 8,400달러 탈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인 매도 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공세가 잦아들고 장기 보유자들의 신뢰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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