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혹한에 해시레이트 급변…비트코인 채굴기, 전부 멈추나?

2026-01-23(금) 07:01
비트코인(BTC), 암호화페 채굴, 혹한기/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암호화페 채굴, 혹한기/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전역을 강타할 대형 겨울 폭풍 소식에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업계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가동 중단을 준비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기상 예보 기업 애큐웨더(AccuWeather)는 텍사스 서부에서 대서양 연안까지 약 1,800마일에 달하는 지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폭풍은 6,00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대규모 정전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텍사스를 포함한 주요 지역의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전력 과부하를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가동률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트코인 채굴업계는 과거에도 전력망 위기 상황에서 가동을 멈춰 전력 공급 안정에 기여했다. 2022년 텍사스에 기록적인 한파가 닥쳤을 당시 주 내 채굴업자들은 일제히 장비를 끄고 전력 수요를 조절했다. 비트코인 ESG 연구원 다니엘 배튼(Daniel Batten)은 기후 변화로 극한 날씨가 잦아지면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높은 전력망에서 채굴업자들의 부하 분산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 자산 연구소(Digital Assets Research Institute)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이 가스 피크 발전소 건설 필요성을 없애 텍사스주에서만 약 18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기반 채굴 기업 비트디어(Bitdeer)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29만 3,000대 이상의 채굴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비트디어 대변인은 폭풍 때문에 직접적인 운영 차질이 생기지는 않겠으나 텍사스전력신뢰성위원회(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의 요청이 있을 경우 즉각 전력 사용량을 줄여 전력망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채굴 데이터 플랫폼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는 미국이 전 세계 해시레이트의 약 38%를 점유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와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 등 대형 채굴사가 주도하는 미국 내 채굴 시설은 연방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조사 결과 137개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텍사스와 조지아, 뉴욕주에 집중되어 있다.

 

채굴 네트워크의 보안을 책임지는 미국 채굴업자들은 전력망 긴급 상황에서 유연한 부하 조절 장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혹한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채굴기 가동 중단은 단순한 운영 중지를 넘어 지역 사회의 전력 수급을 돕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채굴 업계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계절 변화에 따른 표준 운영 절차를 가동하고 전력망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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