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체는 급락인데…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사상 최고치 경신

2026-01-23(금) 01:01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총공급량은 지난 1월 18일 기준 3,113억 3,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테더(Tether, USDT)가 1,870억 달러 이상의 유통량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USDC가 약 740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스테이블코인 급증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10월 고점 대비 30% 가까이 폭락해 9만 달러 선을 밑도는 하락장 속에서 발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5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다. 그중 롱 포지션이 2억 2,700만 달러, 숏 포지션이 2억 9,4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뷰로 공동 설립자 닉 퍽린은 “알트코인 폭락 여파로 트레이더들이 변동성 완충 장치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옮겼다”고 분석했다.

 

규제 환경의 변화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서명이 임박했다”며, 지난주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제한 조항을 우려해 지지를 철회하면서 발생한 입법 난항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달러 신뢰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전략적 중요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상승세의 이면에는 트럼프가 지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의 USD1 스테이블코인 확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네트워크상의 USD1 공급량은 지난달 6억 6,000만 달러에서 약 13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씨이엑스아이오의 야로슬라프 파치라는 전반적인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지적인 확장만이 수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예측 플랫폼 미리아드(Myriad) 사용자들은 다음 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3,60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단 2%로 낮게 점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스테이블코인 자금 쏠림 현상이 시장 전반의 회복보다는 위험 회피 심리에 기인한 일시적 피난처 역할에 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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