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밈 코인/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
뉴욕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밈(Meme) 코인 시장은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암초를 만나며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동반 급락하는 ‘검은 금요일’을 맞이했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주식 시장에만 국한되고 암호화폐 시장, 그중에서도 변동성이 큰 밈 코인 섹터에서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 23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16분 기준 전체 밈 코인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02% 감소한 392억 9,0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대장주 도지코인(DOGE)은 3.43% 하락한 0.1240달러를 기록했고, 시바이누(SHIB) 역시 3.66% 내린 0.000007821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페페(PEPE)는 6.05% 급락하며 주요 밈 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봉크(BONK, -4.70%)와 플로키(FLOKI, -4.02%) 등 중상위권 코인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이번 하락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 상원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지연(US Senate delays crypto market bill)’ 소식이 꼽힌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주요 이슈로 부각된 이 소식은 제도권 편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 매물을 쏟아내게 했다. 밈 코인 섹터의 24시간 거래량이 전일 대비 무려 31.94%나 폭감한 35억 6,000만 달러에 그친 점은 시장의 관심이 차갑게 식었음을 방증하는 결정적인 지표다.
전반적인 폭락장 속에서도 일부 초소형 코인들은 기형적인 폭등세를 보이며 투기적 양상을 띠었다. 전체 시장이 침체된 와중에 ‘U’라는 코인은 24시간 만에 131.88% 폭등했고, ‘PSYOPANIME’과 ‘BILLY’도 각각 64%, 57% 넘게 상승했다. 이는 메이저 밈 코인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자, 단기 차익을 노리는 야수의 심장들이 시총이 작고 변동성이 극단적인 신생 코인으로 몰려가는 ‘풍선 효과’로 풀이된다.
시장 심리는 바닥을 치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34’를 기록하며 여전히 공포(Fear) 단계에 머물러 있고, 알트코인 시즌 지수 또한 100점 만점에 31점에 불과해 자금이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으로 피신해 있음을 시사했다. 메이저 밈 코인인 밈코어(MemeCore, +4.89%)와 피핀(PIPPIN, +4.38%)만이 소폭 상승하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 대다수 종목은 비트코인의 약세와 연동되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는 반등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밈 코인 시장의 거래량이 30% 이상 증발한 상황에서 섣불리 저점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며,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회복하고 상원 발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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