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철회’ 한마디에 코인 시장 부활…타코 트레이드 통했나?

2026-01-22(목) 06:01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그린란드 매입 협상 진전과 함께 전격 철회되면서 공포에 질렸던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유럽 연합(EU) 국가들에 공언했던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극단적인 위협 후 한발 물러서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스타일을 두고 ‘트럼프는 언제나 겁을 먹고 물러난다’는 의미의 타코 트레이드(TACO trade, 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용어까지 재등장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1.5% 증가하며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그린란드 매입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6월까지 25%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수요일 트위터(X)를 통해 마크 루테(Mark Rutte) 나토(NATO) 사무총장과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으며 그린란드 및 북극권 전체에 관한 미래 거래 프레임워크를 형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예정됐던 관세 부과를 전면 취소하고 그린란드 통제권을 얻기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도 일축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자산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관세 위협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3% 하락하며 9만 2,000달러 선까지 밀려나고 약 8억 7,5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강제 청산이 발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리스크 온(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주요 코인들은 완만하지만 광범위한 상승 폭을 기록하며 하락분을 회복 중이다.

 

반면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베팅했던 투기 세력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철회 직후 ‘2027년 전 트럼프의 그린란드 인수 여부’를 묻는 계약의 승인 확률은 11%까지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인수 성공(Yes)에 10만 5,000달러를 걸었던 한 신규 계정은 단숨에 4만 6,000달러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으며 또 다른 투자자 역시 9만 1,000달러 이상의 확정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정치적 신호가 투기적 포지션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시장의 반응에 따라 빠르게 선회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향후에도 유사한 변동성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은 정책적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반등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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