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그린란드 집착, 비트코인 7만 5천 달러까지 끌어내리나?

2026-01-22(목) 09:01
그린란드,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AI 생성 이미지

▲ 그린란드,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AI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재차 강조하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요동치며 추가 하락의 공포가 시장을 덮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뚫고 7만 5,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월 22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 하락한 8만 7,649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단지 그린란드라는 장소뿐이라며 수개월간 지속된 백악관과 동맹국 간의 긴장 관계를 재점화했고, 시장 관측통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가격을 202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악재로 지목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 모나코 리서치의 심란 싱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맷 하월스-바비 부사장 역시 현재 8만 8,000달러에서 8만 5,000달러 사이에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지만, 관세 위협이 고조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로 8만 달러 선 붕괴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의 강경한 레토릭은 소위 셀 아메리카 트레이드를 부활시키며 금융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 국채를 매도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또한 기술주 등 위험 자산과 함께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10% 넘게 급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고, 유럽연합(EU)의 보복 관세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결국 강경 입장을 철회할 것이라는 타코(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레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연설에서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톤을 다소 낮추는 모습을 보였는데,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를 근거로 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에도 관세 발표 후 폭락했던 시장이 백악관의 입장 선회로 회복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000달러 대비 약 30%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맥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 등 일부 낙관론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대규모 유동성 주입이 결국 비트코인 가격을 11만 달러 이상으로 반등시킬 것이라며 여전히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을 신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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