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스테이블코인 광풍은 왜 이렇게 빨리 식었나?

2026-01-22(목) 09:01
베네수엘라의 스테이블코인 광풍은 왜 이렇게 빨리 식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베네수엘라의 스테이블코인 광풍은 왜 이렇게 빨리 식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베네수엘라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거친 뒤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과열 국면’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1월 22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미국의 정치·군사적 개입 이후 급격히 달아올랐다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진정됐다. 데이터 제공업체 P2P 아미(P2P Army)는 현지 개인 간 거래(P2P)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이달 초 한때 공식 달러 환율 대비 140% 웃도는 가격에 거래됐다. 1월 7일 기준 공식 환율이 1달러당 320볼리바르였던 반면, P2P 시장에서는 USDT 1개당 769볼리바르에 거래됐다. 이는 이달 3일 미군 특수부대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구금하면서 군사 개입 가능성이 거론된 직후 나타난 현상이었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관심이 이후 그린란드 이슈 등 다른 지정학적 현안으로 이동하면서, 베네수엘라 내 스테이블코인 매수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경제학자 아스드루발 올리베로스는 “시간이 지나며 향후 경제 경로가 보다 명확해지자 환율의 과잉 반응이 잦아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긴장이 완화되자 달러 연동 자산에 프리미엄을 지불하려는 수요도 함께 줄었다는 설명이다.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는 공포에 따른 실수요보다 투기적 거래가 지목됐다. 경제학자 헤수스 팔라시오스는 바이낸스 P2P 시장에서 소규모 거래가 잇따르며 가격이 비이성적으로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달러나 30달러 수준의 소액 거래가 얕은 유동성 환경에서 연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이낸스는 극심한 변동성 국면에서 사용자 보호를 위해 일시적인 가격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USDT는 여전히 공식 달러 환율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격차는 크게 축소됐다. 공식 환율은 1달러당 약 345볼리바르 수준이며, 바이낸스 P2P 시장에서 USDT는 약 460볼리바르에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흐름이 베네수엘라 내 암호화폐 채택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투기적 수요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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