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연초의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폭탄과 파생상품 시장의 하방 압력에 밀려 9만 달러 선을 위협받는 등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월 14일 9만 7,900달러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6일 연속 하락해, 9만달러 아래까지 밀렸다. 이러한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무역 긴장 등 거시적 요인이 작용한 탓도 있지만 시장 내부적으로 파생상품 트레이더들과 대형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가중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암르 타하(Amr Taha)는 최근 시장 논평을 통해 파생상품과 현물 시장 모두에서 매도세가 급증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특히 바이낸스 선물 시장의 순 매수량을 나타내는 순 테이커 볼륨(Net Taker Volume) 지표에 주목했다. 해당 지표는 1월 중순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매도 세력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지난 1월 20일에는 순 테이커 볼륨이 마이너스 3억 1,900만 달러까지 떨어지며 매도세가 절정에 달했다.
래당 지표가 마이너스 3억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최근 몇 주 사이 두 번째로 지난 1월 16일 첫 번째 급락 신호가 포착되었을 당시 비트코인은 9만 5,000달러 선에서 9만 달러 아래로 미끄러진 바 있다. 타하 분석가는 매수자가 호가에 즉시 체결을 시도할 때 양수를 기록하는 이 지표가 매도자의 투매로 인해 급격한 음수로 전환된 것은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강력한 경고 신호라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시장뿐만 아니라 현물 시장에서도 고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들의 지갑 흐름을 추적하는 웨일 스크리너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하루 동안 4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현물 거래소로 이체됐다. 이는 지난 1월 15일 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된 직후 가격이 9만 6,000달러에서 급락했던 상황과 유사한 패턴으로 대규모 입금은 통상적으로 매도 대기 물량의 증가를 의미해 가격 하락의 전조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외부 충격과 함께 고래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당분간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현물 거래소로의 자금 이동과 선물 시장의 매도 우위가 지속되는 한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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