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선을 내준 뒤 이어진 약세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시장 내부 균열이 동시에 드러난 국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마일스 도이처 파이낸스(Miles Deutscher Finance)의 운영자 겸 베테랑 트레이더 마일스 도이처는 1월 21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흐름이 기술적 실패와 거시 변수, 구조적 수급 변화가 겹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등 이후 9만 달러 부근에서 연속으로 밀려난 점을 들어 해당 구간이 명확한 상단 저항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도이처는 거래량 분포 지표를 근거로 8만 7,500달러를 현재 시장의 핵심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8만 7,500달러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거래가 집중된 지점이다. 8만 7,500달러 선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급락보다 8만 달러에서 9만 4,000달러 사이 박스권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단기 숏보다는 중기 롱 관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9만 달러 회복 여부가 추세 전환의 첫 신호가 될 것이으로 보인다.
거시 환경도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유럽연합의 맞대응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금 가격을 연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짚었다. 과거 관세 국면에서 반복됐던 흐름처럼 초기 급락 이후 협상 기대감으로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추가 조정 가능성도 함께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금 대비 크게 뒤처진 배경으로 그는 고래 구조 변화를 들었다. 원가가 100달러 이하인 초기 보유자들이 4년 주기 종료 구간에서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서며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만들고 있고, 일부 자금이 금과 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 주도권이 신규 고래로 이동하며 변동성이 커졌다고 그는 평가했다.
도이처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강조한 것은 양자컴퓨팅 리스크이다. 그는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의 전자서명 구조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인식을 이유로 비트코인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의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 크리스토퍼 우드는 10% 비트코인 비중을 전량 매도하고 금과 금광주로 이동했다. 2025년 체인코드랩 연구에서는 전체 유통량의 20%에서 50%가 향후 양자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추정이 제시됐다. 도이처는 위험 자체보다 기관 투자자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현재 수급을 제한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 양자 암호 체계로의 업그레이드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는 한 기관 자금 유입이 계속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격대는 8만 7,500달러이며, 이 구간의 반응이 중기 흐름을 가를 기준선이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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