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800달러 돌파할 때 암호화폐는 추락…9만 달러 붕괴 원인은?

2026-01-21(수) 10:01
비트코인(BTC) 하락, 금/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 금/AI 생성 이미지

주식과 채권 등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이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사태를 맞으며 8만 8,0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4% 하락하여 8만 8,942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분석 결과 하루 동안 18만 1,570명의 투자자가 강제 청산을 당했으며 총 청산 규모는 10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승장에 베팅한 롱 포지션에서만 9억 9,833만 달러가 증발해 7,139만 달러에 그친 숏 포지션 대비 압도적인 피해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더리움(Ethereum, ETH)은 7.1% 급락한 2,963달러를, 엑스알피(XRP)는 3.8% 하락한 1.9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9% 감소하여 3조 9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강제 청산 또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되었는데 비트코인에서 4억 4,019만 달러, 이더리움에서 3억 9,238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해지며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4,800달러를 돌파하고 은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주식 시장은 미국 증시가 2% 넘게 급락한 여파로 아시아와 유럽 시장까지 도미노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2%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고 유로 스톡스 50 선물과 DAX 선물 모두 하락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지정학적 긴장감 또한 시장을 짓누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재확인하며 유럽에 대한 관세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에 유럽연합은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하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09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검토하는 등 무역 전쟁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인리(Koinly) 최고경영자 로빈 싱은 2월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던 달임을 언급하면서도 현재의 시장 상황을 경계했다. 그는 “2월에 성과가 저조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며 이것이 반드시 나쁜 신호는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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