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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뮤트 "암호화폐 운명, 이제 ‘기관’이 결정한다"

2026-01-21(수) 08:01
비트코인(BTC), 기관/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기관/AI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해 온 4년 주기의 상승 및 하락 패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시에 향후 시장의 성패는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과거의 공식이 아닌 기관 자본의 유입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대형 트레이딩 기업 윈터뮤트(Wintermute)는 자체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itcoin, BTC)의 수익이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으로 순환되던 전통적인 시장 사이클이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윈터뮤트는 2025년 시장이 극심한 자본 집중화 현상을 보였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의 등장이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을 대형 자산에만 가두는 폐쇄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기관 자금이 시장 전반으로 낙수 효과를 일으키지 못하면서 알트코인 랠리의 지속력은 현저히 약화되었다. 실제로 2024년 평균 60일간 지속되던 알트코인 상승세는 2025년 들어 평균 20일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마저 인공지능(AI)과 같은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자본 동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윈터뮤트는 2026년 시장이 다시 확장 국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편중된 유동성을 분산시킬 수 있는 확실한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 조건은 ETF와 디지털 자산 신탁의 투자 대상이 솔라나(Solana)나 엑스알피(XRP) 등 더 많은 암호화폐로 확대되는 것이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XRP 현물 ETF로의 순유입이 재개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두 번째 조건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강력한 가격 상승을 통해 부의 효과를 창출하고 자본 순환을 되살리는 것이다. 분석가 이그라그 크립토(Egrag Crypto)는 비트코인이 주요 가격대를 유지한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낼 확률이 55%에서 65%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암호화폐로 돌아오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 급등이 없는 상황에서도 2026년 1월 11일 이더리움 신규 지갑 생성 수가 39만 3,600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내재적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결국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은 예측 가능한 역사적 시계가 아닌 유동성 확장 여부에 달려 있다. 윈터뮤트는 시장 구조가 자본 흐름의 역학 관계 중심으로 재편되었음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과거의 반감기 사이클에 의존하는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