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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은 신고가, 주식·코인은 왜 무너졌나

2026-01-21(수) 10:01
금, 구리,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금,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금과 은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는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밀려 주저앉았다.

 

1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 구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Gold)과 은(Silver)은 강한 매수세를 타고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과 함께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금(XAU/USD)은 장중 4,75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최근 12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약 15조 달러 증가했다. 은(XAG/USD) 역시 95달러를 돌파하며 또 다른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1년간 누적 상승률은 약 210%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외교·통상 행보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약 3.5% 하락하며 9만 달러 선 아래로 밀렸고, 주간 기준으로는 약 6%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같은 기간 약 10% 급락하며 3,000달러를 하회했다. 급격한 가격 조정으로 최근 사흘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6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2% 이상 하락하며 약 1조 2,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나스닥 지수도 2.3% 급락했다. 한때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불렸던 비트코인이 최근에는 기술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이 다시 부각됐다.

 

다만 중장기 흐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의 최근 부진을 “숨 고르기”로 표현하며, 비트코인이 2024년 한 해 동안 122% 상승한 반면 금과 은은 약 20% 상승에 그쳤다는 점을 짚었다. 비트코인 매거진 역시 달러코스트애버리징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이 지난 3년간 금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금과 은으로 유입된 자금의 일부가 향후 몇 달 안에 다시 비트코인으로 순환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