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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이 XRP를 18억 달러어치 샀다?…팩트 체크해보니 ‘허무’

2026-01-21(수) 09:01
블랙록, 엑스알피(XRP, 리플)

▲ 블랙록, 엑스알피(XRP, 리플)     ©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엑스알피(XRP, 리플)를 대규모로 매집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는 정교하게 조작된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설과 달리, 블랙록의 실제 보유량은 커피 한 잔 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를 중심으로 블랙록이 포트폴리오에 18억 5,000만 달러 규모의 XRP를 추가했다는 주장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더 크립토 불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블랙록의 자산 현황이라며 공유한 스크린샷은 기관 투자자의 본격적인 진입을 기대하던 커뮤니티에 기대감과 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의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이 소문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이 실제로 보유한 XRP는 단 5.267개에 불과하며, 이를 달러 가치로 환산하면 고작 10.32달러 수준이다. 온라인에 유포된 9억 1,176만 개 보유 스크린샷은 시장의 관심을 끌기 위해 조작된 이미지였음이 명백히 밝혀졌다.

 

실제 블랙록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집중되어 있다. 아캄 데이터 기준 블랙록의 총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약 821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 중 비트코인이 713억 1,000만 달러(약 78만 4,424 BTC), 이더리움이 108억 달러(약 349만 4,000 ETH)를 차지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 내 허위 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매체는 이번 루머 외에도 과거 리플과 아마존의 파트너십설, XRP 가격이 5만 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전망 등이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일수록 출처가 불분명한 소셜미디어 정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조작된 스크린샷 한 장이 시장의 투기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투자 결정에 앞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사실관계를 교차 검증하는 신중한 태도가 필수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