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급락장 © |
비트코인(BTC)의 최근 조정은 짧은 숨 고르기가 아니라,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수개월 이어질 수 있는 고통스러운 재정비 국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급락 이후 9만 2,000달러 선 아래로 밀리며 하방 압력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이 커졌고,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매수세는 현 수준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이번 조정을 사이클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비트코인이 마지막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09일이 지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주요 조정 국면에서는 훨씬 더 긴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3월부터 11월까지는 236일, 2024년 12월부터 2025년 5월까지는 154일간 조정이 이어진 전례가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하락은 아직 초기 단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하락이 유독 거칠게 느껴지는 배경으로는 누적된 실현 손실과 강한 투매 양상이 꼽힌다. 단기 보유자들이 큰 압박을 받으며 손절에 나섰고, 미결제 약정 축소 과정에서 강제 청산이 이어지며 낙폭이 증폭됐다. 다크포스트는 이러한 ‘거친 조정’이 오히려 사이클 내부에서 반복돼 온 전형적인 모습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다른 변수도 안고 있다. 반감기 이후 흐름과 함께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수요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관 자금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랠리보다 더 깊은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조정 국면이 길어지고 패턴 예측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시장 체제로 이동 중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기술적으로는 9만 2,000달러 회복에 실패한 뒤 9만 1,300달러대까지 밀리며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5만·10만 단위 이동평균선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거래량 역시 뚜렷한 수요 확대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9만 달러에서 8만 8,000달러 구간을 핵심 지지대로 보고 있으며, 이 구간을 지켜낼 경우 추가 하락 없이 회복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