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XRP) © |
엑스알피(XRP, 리플) 생태계가 ‘프로그래머블 프라이버시’를 겨냥한 기술 진화를 본격화하며, 장부 경쟁력 강화의 다음 수로 영지식증명(ZKP)을 전면에 내세웠다. 리플 개발 조직이 장기 연구를 넘어 시제품 단계에 착수하면서, 확장성과 상호운용성, 규제 친화적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겨냥한 설계 구상이 공개됐다.
1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리플의 개발 조직 리플엑스(RippleX)는 엑스알피 레저(XRPL)에 영지식증명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다. 이는 무거운 연산을 레이어2에서 처리하고, XRPL은 결제·검증에 집중하는 구조로 확장성을 확보하는 한편, 선택적 공개가 가능한 프라이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리플엑스 연구 책임자 안찰 말호트라는 ‘온체인 이코노미’ 영상 시리즈에서 영지식증명을 단기 연구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그는 XRPL에 영지식증명이 활성화될 경우 다양한 혁신적 활용 사례가 가능해진다며,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XRPL이 설계된 시점에는 관련 기술이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범용 솔루션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고 맞춤형 통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술 구현 방식은 하이브리드다. 성능이 중요한 일부 요소는 네이티브로 통합하고, 개발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래머빌리티 레이어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일 스택 강제를 피하고, 애플리케이션 목적에 맞는 다양한 증명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말호트라는 프라이버시의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모든 정보를 가리는 ‘완전 익명성’이 아니라, 규제와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는 선택적 공개가 핵심이라는 점이다. 예컨대 특정 요건 충족 여부를 증명하되, 원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사·컴플라이언스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호운용성 측면에서도 영지식증명은 신뢰 최소화의 해법으로 제시됐다. 기존 브리지 구조가 중앙화된 중개자 의존으로 보안 취약성을 안고 있는 반면, 암호학적 검증을 통해 제3자 신뢰를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확장성에서는 레이어2가 연산을 수행하고 XRPL이 증명 검증과 결제에 집중하는 구조로, 장부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수용을 노린다. 보도 시점 기준 XRP는 1.97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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