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고래 © |
12년간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 지갑이 움직이며 2억 6,000만 달러가 넘는 대규모 차익 실현이 현실화됐다. 장기 보유 물량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단기 가격 흐름에 대한 경계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초기 채굴자 또는 초기 투자자로 추정되는 한 비트코인(Bitcoin, BTC) 보유자가 약 12년간 보유해 온 물량 가운데 추가로 500BTC를 매도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4,777만 달러로,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단계적 매도 흐름의 연장선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갑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332달러 수준이던 시절 총 5,000BTC를 수령했다. 당시 평가액은 약 166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이후 장기 보유 전략을 유지하며 가치 상승을 기다려 왔다.
해당 보유자는 12월 4일 이후 총 2,500BTC를 평균 10만 6,164달러에 처분해 약 2억 6,500만 달러를 실현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2,500BTC를 보유 중이며, 현재 평가액만 약 2억 3,75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포지션 전체에서 발생한 누적 수익은 5억 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10년 이상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이 시장으로 이동하는 사례는 희소 공급 물량이 풀린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다만 이번 거래는 단번에 전량을 처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친 구조적 매도로 진행되고 있어 즉각적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 같은 장기 보유자의 매도는 공포성 청산보다는 사이클 후반부의 계획된 차익 실현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비트코인이 최근 약세 심리에 놓여 있는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은 부담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2,78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2.4%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2%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9만 달러 지지선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