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급등 흐름이 꺾인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4,000달러 아래에서 발이 묶이면서 관세 변수와 ETF 자금 유입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불안한 국면에 들어섰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 3,000달러 안팎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산 제품 대상 관세 재도입 발표와 대규모 청산 물량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해석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17일 덴마크와 일부 유럽 국가를 상대로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 1일부터 최대 2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도 그린란드 인수 협상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동일한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 간 체결된 기존 관세 협정이 유지될지, 추가 관세가 중첩 적용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자 시장은 단기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 1.1% 상승, 월간 기준 9%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정학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 단기 매도세가 집중되며, 9만 5,000달러 회복에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무역 갈등이 확산될 경우 추가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자금 흐름에서는 다른 신호도 나타났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4억 2,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주간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2026년 초 기관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 10월 급락 국면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기술 지표는 단기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 3,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상대강도지수 37,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하락 신호가 동시에 나타났다. 상단 저항은 9만 5,000달러, 돌파 시 9만 7,500달러에서 10만달러 구간이 다음 목표로 제시됐다. 반면 9만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8만 5,000달러까지 하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변수와 기술적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ETF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한 중장기 상승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9만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를 이번 국면의 핵심 분기점으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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