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로 시장 조종"…천재 트레이더, 하루 만에 23만 달러 수익 화제

2026-01-20(화) 01:01
가상자산 거래

▲ 가상자산 거래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폴리마켓과 바이낸스 양쪽 거래소의 낮은 유동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하루 만에 23만 3,000달러라는 막대한 수익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월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폴리마켓에서 ‘a4385’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트레이더가 주말 거래량이 적은 틈을 타 엑스알피(XRP)와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 큰 수익을 거뒀다. 그는 지난 1월 17일 12시 45분부터 1시 사이의 15분 동안 XRP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 계약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 트레이더는 약 7만 7,000개의 상승 베팅 계약을 평균 0.48달러에 매집했으며, 당시 시장 참여자가 적고 자동화된 봇이 주로 활동하는 주말 시간대를 노렸다. XRP 가격이 소폭 하락하자 봇들이 반대 포지션인 하락 쪽에 베팅하며 그에게 더 많은 상승 계약을 헐값에 넘기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는 시장이 마감되기 2분 전 바이낸스에서 약 100만 달러 상당의 XRP 현물을 매수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0.5% 끌어올려 예측 시장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예측 시장 정산 직후 그는 바이낸스에서 매수한 XRP를 다시 매도해 현금화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수수료와 슬리피지 비용은 약 6,200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는 그가 거둔 수익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그는 이러한 방식을 밤새 여러 차례 반복하며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유사한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트레이더의 전략에 휘말린 자동매매 봇과 일부 트레이더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Aleksandmoney’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트레이더는 이번 사태로 약 3만 4,000달러를 잃었으며, 이는 그가 1년 동안 벌어들인 총수익에 해당하는 금액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발 빠른 자동화 계정들은 위협을 감지하고 거래를 중단해 피해를 면했지만, 대응이 늦은 계정들은 잔고가 바닥나는 상황을 맞았다.

 

이번 사건은 얇은 유동성과 자동화된 거래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든 전략적 매매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