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 코인(TRUMP)/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밈코인이 출시 1년 만에 고점 대비 90% 이상 폭락했다. 그러나 대통령 일가의 막대한 수익 창출과 이해 상충 논란이 암호화폐 입법의 발목을 잡는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을 사흘 앞둔 지난 1월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가 기습 출시되어 시장을 뒤흔들었다. 출시 직후 해당 토큰은 팬텀 월렛 서버를 마비시킬 정도의 매수세가 몰리며 시가총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가격은 73달러까지 치솟았으나, 1년이 지난 현재 고점 대비 93% 폭락한 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9억 8,700만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트럼프 코인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임기 중 일가가 다수의 암호화폐 벤처를 운영하는 데 따른 이해 상충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민주당이 디지털 자산 개혁을 저지하는 명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프레스토 랩스(Presto Labs) 리서치 센터장 피터 정(Peter Chung)은 “트럼프의 밈코인 출시는 정치적 반대파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해 암호화폐 입법 과정을 지연시키는 등 산업에 득보다 실을 더 많이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잡음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통과를 지연시키는 등 의정 활동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하원의원은 지난 5월 트럼프의 암호화폐 부패를 문제 삼으며 민주당 의원들의 퇴장을 주도했고,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수익 창출을 막기 위한 이른바 스톱 트럼프 인 크립토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제국이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TRUMP 토큰 상위 보유자 220명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열었으며 이 자리에는 2,200만 달러 이상의 토큰을 매수한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도 참석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이 만찬을 두고 “부패의 향연”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고, 트럼프 일가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지분으로 60억 달러 이상의 자산 증식을 이룬 점을 들어 명백한 부패라고 꼬집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 개입은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 추구를 이유로 규제 완화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연계된 20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투자금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트럼프 테마 코인들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