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일본, 비트코인(BTC), 엔화/AI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유럽 관세 전쟁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공포가 겹치며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급락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하락하며 최저 9만 2,08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위험 회피 심리로 1% 상승해 4,66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문제로 덴마크 등 유럽 8개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유럽연합이 이에 맞서 1,0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10% 관세를 유지할 것이며 6월 1일까지 25%로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8억 5,000만 달러 이상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액만 8억 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롱 포지션도 2억 5,000만 달러 가까이 강제 청산되며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9만 8,000달러 반등이 고래나 장기 투자자의 수요가 아닌 파생상품 흐름과 숏 커버링 주도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고래들이 비트코인 숏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엑스 리서치(10x Research)는 “최근 반등은 레버리지 주도 장세가 아니었다”며 “포트폴리오 관리자들에게는 포지셔닝과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역시 최근 반등을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로 규정하며 비트코인이 주요 추세 전환 기준인 365일 이동평균선 10만 1,00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Kazuo Ueda) 일본은행 총재는 경제 및 물가 동향이 예상에 부합할 경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인 2.24%까지 치솟았다. 국채 수익률 급등은 엔화 강세를 유발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잠재적 뇌관으로 지목된다.
거시경제 분석 업체 매크로엣지(MacroEdge)는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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