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 비트코인 |
관세 전쟁이 재점화되자 금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반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급락하며 두 자산의 성격 차이가 다시 선명해졌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관세 인상을 발표한 이후 금 가격은 급등했고,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흐름 속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를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 1일부터는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는 미국이 그린란드 매입 합의를 확보할 때까지 유지된다.
유럽연합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Costa)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연대를 선언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연합이 최대 930억 유로, 1,077억 1,000만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금 선물 가격은 아시아 거래 초반 온스당 4,69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은 선물도 온스당 94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 선물은 하락 출발했고, 비트코인은 9만 5,000달러 선 아래로 밀리며 위험자산과 함께 약세 흐름을 보였다. 24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980억달러 감소했고, 같은 기간 강제 청산 규모는 8억 6,435만달러에 달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흐름이 금과 비트코인의 성격 차이를 다시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60분 만에 레버리지 롱 포지션 5억달러가 청산되며 비트코인이 4,00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국면에서 전통적 안전자산 역할을 재확인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처럼 움직였다는 해석이다.
향후 전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티머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트럼프 발표 이후 약 36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 반응이 지연됐다고 지적하며 “기관 거래가 시작된 이후에야 본격적인 하락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상품 전략가는 비트코인 대비 금 비율이 10배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고,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를 잃고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국면에서 금의 안전자산 지위는 강화되고,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은 위험자산 흐름 속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