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관세 위협과 유럽의 보복 가능성이 맞물리자 비트코인(Bitcoin, BTC)이 몇 시간 만에 3,500달러 가까이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을 그대로 드러냈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월요일 오전 거래에서 9만 5,450달러에서 9만 2,000달러 아래까지 밀리며 불과 몇 시간 만에 3.6% 하락했다. 트레이딩뷰 집계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에서 낙폭이 집중됐고, 같은 시간대 장기 포지션 7억 5,000만달러가 강제 청산되며 24시간 기준 총 청산 규모는 8억 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이후 소폭 반등해 기사 작성 시점 9만 2,5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각 전통 안전자산은 급등세를 보였다. 구글 파이낸스 집계에 따르면 금 선물은 온스당 4,6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은 선물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93달러를 넘어섰다.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뚜렷해졌고, 디지털 자산과 귀금속 간 디커플링이 동시에 진행됐다.
급락의 직접적 계기는 트럼프의 유럽 관세 발언이었다. 트럼프는 주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등 8개국을 상대로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그린란드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6월부터 25%까지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의 ‘반강압 수단’ 발동을 촉구했고, 유럽연합은 최대 930억 유로, 1,080억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무역전쟁 재점화가 전형적인 위험 회피 국면을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비트루(Bitru) 리서치 총괄 안드리 파우잔 아지마(Andri Fauzan Adziima)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관세 위협이 무역전쟁 공포를 키우며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기술주처럼 움직이며 9만 3,000달러 아래로 밀렸고,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BTSE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메이(Jeff Mei)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을 상대로 한 위협이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 증시 개장 이후 기관 자금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카드와 유럽의 보복 시그널이 이어지는 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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