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무역전쟁 공포, 왜 암호화폐부터 흔들었나?

2026-01-19(월) 04:01
미·EU 무역전쟁 공포, 왜 암호화폐부터 흔들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미·EU 무역전쟁 공포, 왜 암호화폐부터 흔들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만에 급랭했고,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한꺼번에 정리되며 8억 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했다. 시장은 거시 리스크 앞에서 다시 한 번 ‘리스크 오프’ 국면으로 밀려났다.

 

1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8억 달러를 웃도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유럽연합과 미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빠르게 위축시키며 가격 조정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주 초 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장중 9만 3,000달러 아래로 밀렸고,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카르다노(Cardano, ADA)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트코인 흐름을 따라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가중됐다.

 

무역 갈등의 직접적인 불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 구상에 반대해온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노르웨이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내부에서는 최대 1,01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 기업의 역내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같은 긴장 고조는 곧바로 암호화폐 시장의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졌다.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이번 청산의 90.5%는 롱 포지션으로, 시장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기울어 있었음을 드러냈다. 단일 최대 청산 사례는 하이퍼리퀴드에서 발생한 2,583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포지션이었다.

 

심리지표도 빠르게 식었다.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고점이던 61에서 44로 급락하며, 시장 분위기가 낙관에서 신중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줬다. 매체는 미·EU 무역 갈등이 단기간 해소되지 않을 경우,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서 변동성 확대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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