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
탈중앙화와 자기주권을 희생해 온 이더리움(Ethereum)의 방향 전환이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이라는 공동 창업자의 공개 선언이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던지고 있다.
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X(구 트위터)를 통해 “2026년은 자기주권과 무신뢰성 측면에서 잃어버린 영역을 되찾는 해가 될 것”이라며 주류 채택을 이유로 반복돼 온 가치 타협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10여 년간 이더리움 생태계가 탈중앙화, 프라이버시, 자기주권이라는 핵심 가치에서 후퇴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드 운영이 과거보다 훨씬 어려워졌고,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단순한 정적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의 중앙 서버에 사용자 데이터를 노출하는 복잡한 구조로 변질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류 채택을 위해 가치를 희석시키는 선택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되돌리기 위한 과제로 부테린은 프라이버시가 강화된 결제 환경, 일반 사용자가 직접 풀 노드를 운영할 수 있을 만큼 낮아진 진입 장벽, 중앙 서버에 의존하지 않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확대를 제시했다. 아울러 온체인 데이터에 대한 사용자 통제권 강화와 시드 문구 분실이나 탈취 상황에서도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소셜 복구 지갑 개선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기술적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코하쿠(Kohaku) 릴리스와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포크가 일부 문제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테린은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변화가 이더리움을 현재의 위상에 걸맞을 뿐 아니라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생태계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테린은 앞서 이더리움이 개발자 영향력 없이도 수십 년간 유지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이른바 ‘워크어웨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의 이더리움 프로토콜이 향후 100년간 암호학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해야 한다”고 말하며 양자 내성 기능, 확장성 개선, 중앙화 압력을 견디는 블록 생성 구조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그는 정부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보다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 혁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일 국가 통화에 연동된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자산과 통화 바스켓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이야말로 진정한 금융 독립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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