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8,000만 달러가 사라진 밤…암호화폐 투자자 해킹 전말

2026-01-17(토) 11:01
암호화폐 해킹

▲ 암호화폐 해킹     ©

 

단 몇 시간 만에 2억 8,000만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를 잃은 초대형 해킹 사건이 발생하며 하드웨어 지갑조차 사회공학 공격(기술을 뚫는 해킹이 아니라, 사람을 속여서 스스로 정보를 넘기게 만드는 공격 방식

) 앞에서는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가 다시 한 번 현실로 확인됐다.

 

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월 10일 오후 11시(UTC)께 발생했으며, 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가 최초로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해 공개했다. 피해자는 사회공학 수법에 속아 하드웨어 지갑 접근 권한을 탈취당했고, 그 결과 대규모 자산 유출로 이어졌다.

 

잭엑스비티 분석에 따르면 해커는 라이트코인(Litecoin, LTC) 약 205만 개와 비트코인(Bitcoin, BTC) 1,459BTC를 탈취했다. 탈취 직후 자금은 즉시 여러 즉시 교환 서비스와 크로스체인 프로토콜을 거치며 분산 이동됐고, 추적을 피하기 위한 세탁 과정이 빠르게 진행됐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상당량의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이 모네로(Monero, XMR)로 전환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모네로 가격은 해킹 이후 4일간 약 70% 급등했으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변동성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자금 흐름에서는 탈취된 비트코인 일부가 탈중앙 유동성 프로토콜을 통해 이동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 가운데 약 818BTC, 약 7,800만 달러 상당이 THOR체인을 거쳐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리플), 라이트코인 등으로 교환됐다. 이번 사례는 대규모 자금 세탁에 크로스체인 유동성 인프라가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공격과 관련해 북한 해킹 조직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의 신원 역시 개인인지 기관인지 공개되지 않았다. 보안 전문가들은 기술적 취약점이 아닌 신뢰를 악용하는 사회공학 공격이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지갑 사용자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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