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RP(엑스알피, 리플) © |
엑스알피(XRP, 리플)가 단기 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 인프라 구축을 향한 일관된 전략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보유 중심(HODLing)’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과 기관 파트너십, 고래 동향이 맞물리며 XRP의 중장기 서사가 재편되는 흐름이다.
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리플은 자사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RLUSD를 글로벌 기관 거래 플랫폼 LMAX에 통합하는 전략적 협업을 통해 제도권 금융과 탈중앙 금융을 잇는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빠른 시세 차익보다는 규제 친화적 결제·유동성 구조를 구축해 은행 및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행보는 단기 가격 탄력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XRP는 기관 채택을 겨냥한 연이은 전략 발표와 XRP 현물 ETF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2026년 들어 솔라나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야를 넓히면 2025년 조정 국면에서 XRP의 하락률이 12%에 그친 반면, 솔라나는 35%까지 밀렸다는 점이 대비된다.
리플의 중장기 전략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2025년 GTreasury의 10억 달러 규모 인수와 한국에서의 기관 커스터디 확대를 위한 BDACS와의 협업 등은 XRP가 우연히 성과를 낸 것이 아니라 구조적 기반을 다져왔음을 보여준다. 현재의 움직임 역시 같은 궤적 위에 있다는 평가다.
온체인 데이터는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싣는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바이낸스로 유입되는 XRP 고래 물량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는 대형 보유자들이 아직 본격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며, 유통보다는 축적 국면에 가깝다는 신호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XRP가 단기 수익 경쟁에서는 뒤처질 수 있지만, RLUSD 도입과 기관 인프라 확장, 그리고 안정적인 온체인 활동이 결합되며 2026년을 향한 장기 구도가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래의 낮은 거래소 유입은 이러한 장기 로드맵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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