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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로 27억 개 쏟아진 XRP, 폭락의 전조일까

2026-01-16(금) 11:01
리플(XRP)

▲ 리플(XRP)     

 

엑스알피(XRP, 리플)가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중요 지지선인 2.00달러를 위협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거래소 보유 물량 급증과 파생상품 시장의 수요 위축이 겹치며 추가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1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비트코인(BTC)이 9만 5,000달러 선으로 후퇴하고 이더리움(ETH)이 3,300달러 지지선을 시험하는 등 시장 전반의 약세 분위기 속에서 2.06달러 부근까지 밀려났다. 특히 거래소로의 엑스알피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매도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 자료를 보면, 거래소 내 엑스알피 보유량은 지난 12월 29일 26억 4,000만 개에서 이번 주 월요일 26억 7,000만 개, 그리고 목요일 기준 27억 개까지 증가했다. 이는 보유자들이 가격 상승 시 매도하기 위해 토큰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거래소 보유량 증가는 통상적으로 가격 회복을 저해하는 강력한 매도 신호로 해석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약세 징후가 포착됐다. 엑스알피 선물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지난 8일 연중 최고치인 4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금요일 기준 39억 8,0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결제 약정의 감소는 시장의 관심과 자금이 이탈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편이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엑스알피 현물 ETF에는 목요일 하루 동안 약 1,700만 달러가 순유입되었는데, 이는 전날의 1,100만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다. 누적 유입액은 12억 7,000만 달러, 순자산은 1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는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술적 분석상 엑스알피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08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약세 편향을 유지하고 있다. 일간 차트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신호선 아래로 교차하고 히스토그램이 음수로 전환된 점은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상대강도지수(RSI)가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매도세가 더욱 강화될 수 있으며, 2.08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