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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매도 물량 없는데 하락…고래들 침묵에 숨겨진 진실은?

2026-01-16(금) 07:01
리플(XRP)

▲ 엑스알피(XRP)  

 

엑스알피(XRP) 고래들의 거래소 이체량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며 매도 압력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3일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아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레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로 향하는 대규모 자금 이체가 2021년 수준까지 뚝 떨어졌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아랍 체인은 최근 고래들의 이체량이 4,800만XRP까지 추락했다가 5,610만XRP로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큰손들이 보유 물량을 거래소로 옮겨 현금화하기보다 개인 지갑에 묶어두는 ‘존버(장기 보유)’를 택했다는 의미다.

 

통상적으로 거래소 유입 물량이 마르면 잠재적 매도 폭탄이 제거돼 시세 상승의 강력한 전조로 해석된다. 이번 이체량 감소는 과거 2021년 폭등장 직전과 판박이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장 일각에서는 고래들이 추가 상승을 확신하고 물량을 잠갔다는 낙관론이 제기된다. 공급 쇼크가 발생했던 당시처럼 거래소 내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작은 매수세에도 가격이 튀어 오를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실제 가격 흐름은 데이터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강력한 매수 신호가 포착됐음에도 XRP 가격은 보도 시점 기준 2.07달러까지 밀리며 전일 대비 1.45% 하락했다. 주간 하락 폭도 2.65%에 달해 고래들의 침묵이 무색하게 시세가 힘없이 흘러내리는 모양새다. 월간 기준으로는 아직 7% 상승분을 지키고 있지만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이러한 기현상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덮친 하락 공포가 개별 호재를 집어삼킨 탓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3조 2,30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고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해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XRP 역시 거시적인 하방 압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XRP는 2021년의 재림을 예고하는 온체인 데이터와 차갑게 식어버린 시장 분위기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고래들의 물량 잠그기가 바닥을 다지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시장 침체에 휩쓸려 추가 투매를 부를지는 비트코인의 반등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