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고지를 목전에 둔 가운데 오늘 만기되는 3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물량이 강세장의 지속 여부를 가를 중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오늘 만기되는 옵션의 전체 명목 가치는 약 28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이 약 24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약 4억 3,700만 달러 규모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5,31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맥스 페인(Max Pain) 가격인 9만 2,000달러를 웃돌고 있어 포지션 청산과 헤지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강세 돌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옵션 포지션은 여전히 방어적인 성격이 강하다. 풋-콜 비율(Put-to-Call Ratio)은 1.26을 기록하며 하락 방어 물량이 상승 베팅보다 우세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이 9만 4,304달러 위에서 일봉을 마감하며 재시험에 성공한다면 10만 달러 진입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겠지만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시 수개월간의 박스권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은 추세 가속화보다는 횡보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3,29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은 맥스 페인 가격인 3,200달러를 소폭 상회하고 있으며 풋-콜 비율은 1.03으로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터는 시장이 헤지 포지션을 갖추고는 있으나 3,400달러 저항선을 확실히 뚫어내지 못하면서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 역시 비트코인에 집중되어 있다. 분석 업체 그리스닷라이브(Greeks.live)는 비트코인 블록딜(Block Trade) 규모가 17억 달러에 달해 전체 일일 거래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더리움 블록딜은 1억 3,000만 달러로 전체 거래량의 20%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 5,000달러 저항선을 뚫어내며 박스권을 탈출했지만 이더리움은 여전히 3,400달러 박스권 내에 머물고 있어 자산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생상품 시장 전반의 체력은 아직 구조적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선물 거래량이 의미 있게 늘어나지 않았고 주요 만기물의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 또한 반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승세는 갑작스러운 가격 변화에 따른 반응적 대응에 가까우며 장기적인 전망이 상승장으로 완전히 선회한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옵션 만기 이후 가격이 맥스 페인 수준으로 수렴할 가능성에 대비하며 변동성 확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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